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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주문과 체결
호가창 읽는 법, 지정가와 시장가, 체결 순서, 거래에 붙는 비용
호가창은 중고 거래 게시판이다
호가창은 "이 가격에 사겠다"와 "이 가격에 팔겠다"가 가격별로 줄 서 있는 표다. 중고 거래로 치면 팝니다 글과 삽니다 글이 가격순으로 정리된 게시판이다.
위(파랑)는 팔겠다는 주문, 아래(빨강)는 사겠다는 주문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파란 줄을 아래에서부터 사 올리며 가격이 오른다.
- 지금 바로 사려면 맨 아래 파란 줄(12,300원)을 사야 한다. 현재가 12,250원보다 50원 비싸다.
- 지금 바로 팔려면 맨 위 빨간 줄(12,250원)에 팔아야 한다.
- 이 50원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거래가 한산한 종목일수록 이 간격이 벌어진다.
벽은 사라진다 12,200원에 11,900주가 걸려 있으면 "여기서 받쳐 주겠구나" 싶지만, 주문은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 가격이 정말 그 자리까지 내려오면 물량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일이 흔하다. 호가 물량은 약속이 아니라 지금 마음이다.
지정가와 시장가
주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지정가 "12,200원에 10주 사겠다"처럼 가격을 정한다. 그 가격까지 오지 않으면 체결이 안 되지만, 생각보다 비싸게 사는 일도 없다.
- 시장가 가격을 정하지 않고 지금 나와 있는 호가로 바로 산다. 빠른 대신 얼마에 체결될지 모른다.
시장가는 "얼마든 좋으니 지금 사겠다"는 뜻이다. 호가가 얇으면 위로 미끄러지며 체결된다.
처음에는 지정가 급할수록 시장가를 쓰게 되는데, 급한 날은 대개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날이다. 하필 그런 날 시장가를 쓰면 제일 비싼 값에 체결된다. 사고 싶은 가격을 정해 두고 기다리는 게 첫 습관이다.
체결에는 순서가 있다
같은 종목에 여러 사람이 주문을 냈다면 순서는 단 두 가지 규칙으로 정해진다.
- 가격 우선 더 비싸게 사겠다는 주문, 더 싸게 팔겠다는 주문이 먼저다.
- 시간 우선 가격이 같으면 먼저 낸 주문이 먼저다.
12,200원에 매수 주문이 총 11,900주 걸려 있고 내 주문이 그중 뒤쪽 100주라면, 앞의 11,800주가 다 체결된 뒤에야 내 차례가 온다. "같은 가격인데 나만 체결이 안 된다"는 대부분 이 때문이다.
거래에는 비용이 붙는다
주식을 사고팔면 증권사 수수료와 세금이 붙는다. 한 번은 작아 보여도 자주 거래하면 쌓인다.
| 거래 습관 | 1년 뒤 비용 감각 |
| 1년에 2~3번 사고팔기 | 거의 느껴지지 않음 |
| 한 달에 한 번 사고팔기 | 수익률에서 조금씩 깎임 |
| 거의 매일 사고팔기 | 맞혀도 남는 게 없는 구간 |
정확한 수수료율과 세율은 증권사와 제도에 따라 다르고 바뀐다. 거래 전에 내 증권사 화면에서 확인한다. 기억할 건 하나다 - 거래는 공짜가 아니다.
체결되지 않는 흔한 이유
- 정규장이 아닌 시간에 주문을 냈다
- 호가단위에 맞지 않는 가격을 넣었다(1장의 계단 그림)
- 상한가·하한가 밖의 가격을 넣었다
- 현재가에서 먼 가격이라 아직 차례가 오지 않았다
이 사이트에서 확인하기
- 종목 검색에서 종목을 열어 현재가가 어떻게 바뀌는지, 거래가 많은 종목과 적은 종목이 어떻게 다른지 본다.
- 종목 > 종목분석의 매물대를 보면 어느 가격대에 주문이 쌓이기 쉬운지 감이 온다.
한 줄 정리
호가창은 줄 선 주문이고, 체결은 가격 → 시간 순서로 이뤄지며, 시장가는 편한 대신 미끄러진 값을 낸다.
문의: goodbyestarwars@gmail.com